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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쟁사

세계전쟁사

책 소개

"전쟁이란 무엇인가?"로 시작되는 존 키건의 「세계전쟁사」는 시간적으로는 원시 미개부족에서 핵시대의 현대인까지, 공간적으로는 태평양 폴리네시아의 이스터 섬에서 유럽까지, 전쟁수단으로는 가난한 활에서 핵무기에 이르기까지 역사학, 생태학, 유전학, 인류학, 심리학과 같은 다양한 학문들을 동원함으로써 전쟁의 본질을 비롯하여 인류문명과 전쟁과의 상관적인 발전과정을 분석한 다분히 학제적인(interdisciplinary) 연구방법의 저서이다. 존 키건이 30여 년 이상의 학문적 여정의 종착역을 바라보면서 쓴 이 책은 전쟁들의 시간적인 나열이나 전략과 전술을 다룬 전통적인 전사(戰史)가 아니라 "전쟁문화사"라고 하는 쪽이 더욱 걸맞을 것 같다.

차례

서론 인류의 역사 속에서의 전쟁·보론 I:전쟁발발의 한계 석기·보론 2:요새화 동물·보론 3:군대 철기·보론 4:병참과 보급 화기 결론

저자

존 키건John keegan
영국의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다년간 부교수로 근무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연구교수와 바서 대학교 사학과의 델마 석좌교수를 지냈다. 그는 「더 데일리 텔리그래프」의 군사문제 편집을 담당했으며, 『전쟁의 얼굴(The Face of Battle)』, 『승자의 리더십 패자의 리더십(The Mask of Command)』, 『정보와 전쟁(Intelligence In War)』, 『2차세계대전사(The Second World War)』 등 20권이 넘는 저서를 썼다.

역자

유병진
명지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같은 대학교 경영학과 대학원 석사.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대학원 박사. 일본 아오야마가쿠인 대학 국제정치경제학부 교환교수. 명지대학교 국제통상대학원장 역임. 현재 명지대학교 총장.

출판사 리뷰

전쟁사를 다룬 책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전쟁 역사서! 세계 최고의 군사역사가 존 키건,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전쟁의 역사를 넘어서 “전쟁의 문화사”를 이야기하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류와 전쟁의 역사는 궤를 같이 한다. 전쟁은 인류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점에서 잔혹성을 띠지만, 무기의 개발이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전쟁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간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전쟁은 언제부터, 왜 일어났으며,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을까? 『세계전쟁사』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영국의 군사역사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 존 키건은 앞선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역사학과 생태학, 유전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들에 주목한다. 또한 문화와 전쟁과의 상관관계, 인간의 본성과 폭력성에 대해 살펴보면서, 전쟁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 책은 전쟁의 시작, 원시부족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무기와 전술, 전쟁과 인류문명 등의 발전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서 전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또한 전쟁을 발생시키는 근본적인 요인을 다각도에서 분석한다는 점에서 전쟁을 시간에 따라서 나열하거나 전략과 전술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전형적인 전쟁사 책과는 차별화된 태도를 유지한다. 예를 들면 저자는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폭력성에 주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인간의 폭력성을 대뇌의 하단부에 위치한 ‘변연계’와 연관 짓는데, 여기에 있는 세포조직이 손상을 입거나 전기적인 자극을 받으면 행동 변화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신경학자들 역시 공포나 혐오, 위협에 대한 반응이 변연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에게는 돌연변이가 흔히 관찰되며, 동물의 실험에서 도출된 증거만으로는 인간을 포함한 어떤 생물의 공격성에도 답을 주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이어서 저자는 심리학으로 눈을 돌린다. 프로이트와 아드레이, 로렌츠의 주장을 예로 들며, 자신들이 발붙일 땅을 지키기 위해서 타인을 죽여야만 했던 과정과 심리를 알아보고, 전쟁의 뿌리가 되는 인간의 ‘공격성’에 점차적으로 접근한다. 저자는 전쟁 방식은 문화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전혀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적과 대면할 때는 그에 맞는 전쟁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는 ‘전쟁’을 단순한 하나의 사건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문화, 다양한 학문적 이론이 결합된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전쟁의 본질을 총체적인 시각에서 접근하여, 고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엄청난 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