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 아인슈타인
그의 위대한 성공과 엄중한 실패를 집중 조명한 또 하나의 전기
<br>
베스트셀러 「E=mc²」의 저자인 데이비드 보더니스가 신작「아인슈타인 일생 최대의 실수」로 돌아왔다. 우리는 아인슈타인을 위대한 천재이자 과학의 아이콘으로서의 모습만 기억한다. 그러나 그의 말년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반대로 물리학계로부터 외면당하고, 외롭고 쓸쓸했다. 전작에서 아인슈타인의 최대 성과인 E=mc²의 일대기를 다루었던 저자는 이번에는 아인슈타인의 실수로 눈을 돌려서 그의 잘못된 결정과 오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인슈타인의 개인적 인생의 궤적을 담담히 쫓아가며 그의 엄청난 과학적 성과와 그의 실수들에 관하여 섬세하고 냉철하게 소개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아인슈타인의 인간적인 결함과 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이 책은 독자에게 천재 아인슈타인의 삶과 그의 명암에 대해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차례
프롤로그
제1부 천재의 근원들
제1장 빅토리아 시대의 유년기
제2장 성숙기
제3장 기적의 해
제4장 이제 시작이다
제2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생각”
막간 1 여러 차원의 낭만
제5장 답 엿보기
제6장 생각할 시간
제7장 연장 갈기
제8장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제3부 영광
제9장 진실 또는 오류?
제10장 개기일식
막간 2 미래, 그리고 과거
제11장 금이 가버린 주춧돌
제4부 심판
제12장 고조되는 긴장감
막간 3 하늘에 있는 촛불들
제13장 하트의 여왕은 검은색이다
제14장 마침내 찾은 평온
제5부 최대의 실수
제15장 선구자의 추락
제16장 현대의 불확실성
제17장 덴마크 사람과의 논쟁
막간 4 음악과 필연성
제6부 마지막 활동들
제18장 해산
제19장 프린스턴에서의 고립
제20장 종말
에필로그
감사의 글
부록
참고 문헌
주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저자
데이비드 보더니스 David Bodanis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년간 강의를 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E = mc²」은 24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새뮤얼 존슨 상 후보에 올랐다. 저서로는 「E = mc²」 이외에도 「일렉트릭 유니버스」, 「시크릿 하우스」 등이 있다. 그는 런던에서 살고 있다.
역자
이덕환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코넬 대학교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프린스턴 대학교의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이다. 비선형 분광학, 양자화학,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으며, 과학에 관한 많은 책을 번역해왔다. 2004년에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2006년에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고, 과학기술훈장 웅비장(2008)을 수상했다.
글쓴이의 책들로는 『그림으로 보는 분자세계와 대칭성』(한국경제신문, 1996; 번역서),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까치, 1996; 번역서), 『확실성의 종말: 시간, 카오스 그리고 자연법칙』(사이언스북스, 1997; 번역서), 『셜록 홈스의 과학 미스테리』(까치, 1999; 번역서), 『녹색화학: 더 푸른 지구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한승, 2000; 번역서), 『먹거리의 역사』(까치, 2002; 번역서), 『산소』(자유아카데미, 2002; 번역서), 『볼츠만의 원자』(승산, 2003; 번역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까치, 2004; 번역서), 『새로운 우주』(까치, 2005; 번역서),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까치, 2007; 번역서), 『물리학으로 보는 사회』(까치, 2008; 번역서), 『그림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까치, 2009; 번역서), 『춤추는 술고래의 수학 이야기』(까치, 2009; 번역서), 『거인들의 힘과 생각』(까치, 2010; 번역서), 『강아지도 배우는 물리학의 즐거움』(까치, 2011; 번역서), 『사이언스 토크토크』(프로네시스, 2012; e-book)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제1부 천재의 근원들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초기 생애가 그려진다. 아인슈타인이 태어났던 시대적 배경과 그가 자라난 가정 환경 등 그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점들을 살펴보며, 그의 첫 번째 부인 마리치와 그의 친구들, 베소와 그로스만과의 만남과 우정이 펼쳐진다. 특허사무소에 취직하면서 마리치와 결혼하게 된 그는 직업적으로 고뇌를 겪는 와중에 “기적의 해”인 1905년 물리학을 완전히 바꿔놓은 5편의 논문을 완성하게 된다. 제2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생각”은 아인슈타인 인생의 절정을 조망한다. 그는 5편의 논문의 성과로 인해서 특허사무소를 떠나 취리히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고, 프라하로 무대를 옮긴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사고실험을 더욱 발전시켰다. 하지만 이론적인 발전을 위해서 조력자가 필요했던 아인슈타인은 그의 친구 그로스만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로스만과 초기 연구를 한 아인슈타인은 베를린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홀로 G=T라는 그의 또다른 방정식의 결과를 얻게 된다. 이 시기에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먼 친척인 엘사 로벤탈과 사랑에 빠지면서 마리치와는 이혼하게 된다. 제3부 영광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증명하는 실험물리학자들의 시도가 다루어진다. 빛이 휘어진다는 아이디어를 증명하려면 개기일식이 일어날 때의 태양 사진을 찍어야 했다. 이를 위해서 프로인틀리히와 에딩턴이 나섰고, 에딩턴이 개기일식 사진을 찍는 데에 성공했다. 이제 과학자들은 뉴턴의 이론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세계는 아인슈타인이라는 천재 물리학자에게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런 성공과는 달리 아인슈타인은 그의 아름답고 조화로운 G = T방정식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결국에는 이른바 우주 상수를 삽입한다. 이것이야말로 그의 최대의 첫 번째 실수였다. 제4부 심판에서는 람다를 추가한 것이 옳은지에 대한 과학자들의 반론이 제기된다. 그 시작은 알렉산드르 프리드만이라는 러시아 학자였고 그 다음은 조지 르메트르라는 성직자였다. 결국 미국 윌슨 산의 망원경에서 찍힌 은하 사진들로 연구를 한 허블과 휴메이슨에 의해서 아인슈타인이 수정할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기는 했지만 아인슈타인은 그 아름다운 방정식에 람다가 필요 없다는 사실에 크게 평온함을 느꼈고, 개인적으로도 그의 생활은 편안해졌다. 아인슈타인의 계속적인 외도에도 불구하고 베를린에서의 엘사와의 생활은 안정적이었다. 제5부 최대의 실수에서는 아인슈타인의 두 번째 실수에 대해서 다룬다. 초미시 영역에 대한 물리학자들의 연구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양자 이론이었다. 양자 이론이 가진 무작위성을 인정할 수 없었던 아인슈타인은 이를 꺾기 위해서 보어, 하이젠베르크와 논쟁하고 대립한다. 그러나 양자 이론의 불확정성 원리를 어느 사고실험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었고, 아인슈타인이 패배했다는 것은 확실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할 수 없었던 그는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제6부 마지막 활동들에서는 아인슈타인의 말년이 펼쳐진다. 나치의 위협을 피해 미국 프린스턴으로 이주한 아인슈타인은 미국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진다. 그러나 양자 이론을 인정하지 않은 그는 점점 세계 물리학계와 멀어지고, 위대한 물리학자였던 그가 무시를 받기에 이른다. 그리고 가까운 가족들의 죽음 앞에 그는 외로워지고 고독해진다. 결국 1955년 동맥류가 파열되면서 아인슈타인은 임종을 맞이한다.
저자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이 책을 통해서 세계 최고의 천재가 실수와 오만으로 인해서 그가 이룩할 수 있었지만 결국 해내지 못한 과학적 성과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고, 우리에게 자만하지 말 것을 타이른다. 저자의 섬세하고 냉철한 시선이 돋보이는 이 책은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아인슈타인의 우리가 몰랐던 측면에 주목하며, 우리에게 색다른 읽을거리와 반성의 계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