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민주주의, 어떻게 탐색하고 분석할 것인가?
현대 민주주의 이론을 이해하기 위한 완벽한 길라잡이
이 책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민주주의’라는 단어는 오늘날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누구도 이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 대학의 학자들, 언론인 등 많은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정확하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정치학을 연구해온 저자 마이클 사워드 교수는 바로 이러한 의견 불일치가 민주주의를 강력하고 중요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즉,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강력한 도구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여러 논쟁들을 통해서 민주주의에 대한 이념과 그 이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경합하며 실행되고 수정되어왔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다. 단, 민주주의의 많은 모델들 중에서 특정 모델을 올바른 것, 혹은 완결되고 무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이념을 건설하는 정치 지도자, 일반 시민, 학계 이론가들을 망라해서 그들의 행위와 발언을 포착하고, 그들이 직면한 딜레마들을 다룸으로써 민주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도전을 보여주고자 한다.
차례
일러두기
서론
1 이것은 민주주의인가?
2 민주주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I
3 민주주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II
4 다섯 가지 도전
5 민주주의 다시 발명하기
결론
용어 설명:민주주의의 개념화들
더 읽을거리를 위한 안내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저자
마이클 사워드Michael Saward
"마이클 사워드(Michael Saward)
에식스 대학교 정치학 박사(1989)
현 워릭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시드니 민주주의 네트워크 회원
학술지 「대표(Representation)」 편집위원
전 오픈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학과장 역임
전 런던 로열 홀러웨이 대학교에서 연구
주요 연구 관심사는 정치적 이념들이 어떻게 시간에 따라 변해왔는지, 어떻게 현실에서 작용하는지이다. 주요 저서는 『대표의 주장(The Representative Claim)』(2010), 『민주주의의 조건들(The Terms of Democracy)』(1998), 『유럽 시민권 제정하기(Enacting European Citizenship)』(2013, 공편)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2014년에 「미국정치학회보(American Political Science Review)」 108(4)에 게재된 “Shape-shifting Representation”, 2009년에 「정치철학 저널(Journal of Political Philosophy)」 17(1)에 실린 “Authorization and Authenticity: Representation and the Unelected” 등이 있다."
역자
강정인, 이석희
강정인
버클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30여 년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20년 정년퇴임했다. 『서구중심주의를 넘어서』, 『한국 정치의 이념과 사상』(공저), 『넘나듦 (通涉)의 정치사상』, 『한국 현대 정치사상과 박정희』, 『죽음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교차와 횡단의 정치사상』(공저) 등을 썼고, 『로마사 논고』(공역), 『군주론』(공역), 『정치와 비전 1·2·3』(공역), 『평등이란 무엇인가』(공역), 『민주주의란 무엇인가』(공역)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이석희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 재학.정치사상을 전공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 분야는 입헌주의, 헌법, 유교정치사상, 동서양 비교 정치사상 등이다. 논문으로는 ?한국정치연구? 제26집 2호(2017)에 실린 “왜 통일인가?”, “조선의 유교입헌주의와 문묘배향논쟁”(미출간)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민주주의의 여러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책은 제1장에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특정 국가의 사건을 예로 든다. 1999년 파키스탄의 무샤라프 장군의 쿠데타와 2002년 그의 국민투표에서부터, 2000년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미국 대선의 교착상태, 2001년 영국의 반유럽적 프로파간다의 사례까지를 검토한다. 제2장과 제3장에서는 지난 약 150년 동안 민주주의에 대해서 지배적이었던 서사와 이에 맞서온 서사의 개요를 보여준다. 이 서사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몇몇 저명한 이론가들의 업적에 기반을 두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제임스 매디슨, 제러미 벤담, 조지프 슘페터, 안토니오 그람시, 로버트 달과 같은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제4장은 오늘날의 민주주의에 대한 다양한 추세의 도전을 선별해서 그 특징과 중요성을 살핀다. 또한 지구화, 환경주의, 복잡성, 문화적 다양성, 민주주의의 측정 등과 관련된 사상을 논하면서, 이러한 사태 전개가 민주주의와 정치에 관한 오래되고 중심적인 가정들에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방식을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제5장은 지난 10-15년간 제기되어온 민주주의에 대한 비옥한 사조와 저작의 흐름을 검토한다. 여기에는 새롭거나 또다시 주목받게 된 숙의적, 세계시민적, 생태학적, 결사체적 모델, 그와 더불어서 고대 직접 민주주의의 이상을 부활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이 포함된다.
이 책의 특징은 민주주의에 대한 특정한 시각과 이론을 특별히 강요하거나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민주주의에 대해서 논쟁하고 분석할 출발점을 제공하며, 민주주의를 단순히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탐색해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서 여러 접근법을 적절하게 절충하는 것이 사회적 이념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얼마만큼 풍성하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