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침묵의 세계

침묵의 세계

책 소개

피카르트의 이 책에서 독자들은 그가 침묵과 사랑, 침묵과 신앙, 침묵과 시의 관계와 같은 주제들에 관한 전면적인 일련의 논의―도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오늘날 발견하게 되는 그러한 실체에 대해서 각각 구체적으로 접근하게 되는―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피카르트는 기독교도이며 그것도 카톨릭 교도이다. 이런 점에서 그의 책에 의해서 울리는 영혼의 현은 하이데거, 심지어는 릴케에 의해서 울리는 영혼의 현과 전혀 다르다. 피카르트는 "릴케의 두이노의 비가"를 상찬하지만, 거기에는 많은 유보조건들이 붙어 있다. 자기 기만의 두려움이 없이 적어도 이렇게는 말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피카르트의 모든 명상적인 활동은 일종의 존재의 전체성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체성은 오늘날 기술의 진보뿐만 아니라 기술을 맹목적인 도구로만 삼는 사람들의 힘에의 의지에 의해서도 위협받고 있다.……피카르트의 자세에는 허무주의적 염세주의의 기미는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야 하겠다. 그의 경고는 오히려 글자 그대로 예언적 확신이다.……그가 이 책에서 찬양하는 침묵은 "일체의 오성(悟性)을 초월하는 평화" 바로 그것이다.―가브리엘 마르셀

차례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에 대하여·가브리엘 마르셀 침묵의 모습 침묵이라는 원현상 말의 침묵으로부터의 발생 침묵, 말 그리고 진리 말 속의 침묵 침묵과 말 사이의 인간 침묵 속의 마성과 말 말과 몸짓 고대의 언어 자아와 침묵 인식과 침묵 …

저자

막스 피카르트Max Picard
1888년 독일 쇼프하임에서 태어났다. 본업은 의사였으며, 문화비판적 시각의 글을 많이 쓴 작가이다. 대중의 시대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는 일을 언제나 신과의 연관 관계 속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했다. 치열하면서도 진지한 글을 통해서 언제나 온 가슴으로 인간을 끌어안으려는 깊은 울림을 주었다. 대표적인 저술로 「인간의 얼굴(Das menschengesicht)」, 「신으로부터의 도주(Die Flucht vor Gott)」, 「우리 안의 히틀러(Hitler in uns selbst)」 등이 있다. 스위스 테신의 시골 마을에서 문필 활동을 하다가 1965년 10월 3일 삶을 마쳤다. // 최승자 시인이며 번역가로 시집으로는 「이 시대의 사랑」과 「즐거운 일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빈센트,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이 있다.

함께하면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