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보벨이 지적하듯이 부르주아 혁명으로서의 프랑스 혁명에 대한 이른바 '사회적 해석'은 거의 보편적인 동의와 승인을 받고 있다. 그리하여 영-미의 수정주의자들은 정치혁명이라고 하고 프랑스의 수정주의자들은 엘리트의 혁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속이 차지 않고 공허하다고 느꼈던지, 근자에 와서는 프랑스 혁명이 새로운 근대적 정치문화를 창출했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코반으로부터 시작된 20년이 넘는 수정주의의 끈질긴 도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혁명의 정통적 해석은 무너지지 않았다. 프랑스 혁명은 여전히 부르주아 혁명이며, 오늘날에도 어떻게 하면 자유를 상실하지 않고 평등을 달성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전세계에 던지고 있다.
차례
서론:프랑스 혁명에 관한 새로운 해석과 그 문제점·민석홍
[정통파의 해석]
세계사 속의 프랑스 혁명·조르쥬 르페브르
프랑스 혁명의 신화·조르쥬 르페브르
현대사에서의 프랑스 혁명·알베르 소불
[수정파의 해석]
프랑스 혁명의 신화·알프레드 코반
프랑스 혁명의 사회적 해석·알프레드 코반
프랑스 혁명:3부회의 소집으로부터 열월 9일까지·프랑스와 퓌레, 드니 리쉐
[논쟁]
새로운 혁명관에 관하여·클로드 마조릭
혁명적 교리문답·프랑스와 퓌레
프랑스 대혁명 이데올로기에 관한 고찰:엘리트와 전제군주제·드니 리쉐
프랑스 혁명 이데올로기와 부르조아지·레진느 로뱅
프랑스 혁명의 기원:귀족과 부르조아지·쇼시낭-노가레
저자
민석홍
서울대 문리대 졸업.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 현재 서울대 인문대학 서양사학과 교수. 저서로는 「서양근대사연구」(일조각, 1975), 「서양사 개론」(삼영사, 1984), 「서양문화사」(나종일 공저, 서울대학교 출판부, 1985)가 있고 역서로는 「프랑스 혁명」(조르쥬 르페브르, 을유문화사, 1984), 「역사와 인간」(시드니 후크, 을유문화사, 198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