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상한 패배--1940년의 증언』은 20세기 역사학에서 혁명적 업적을 남긴 마르크 블로크의 1940년 저작이다. 『봉건사회』가 그의 학문적 연구업적의 대표작이라면 『이상한 패배』는 그의 실천적 삶을 증언하는 대표작이다. 이 책이야말로 고뇌하는 한 지식인이 피로 쓴 역사의 증언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필리프 아르보스는 “마르크 블로크를 역사가와 교수로만 생각하는 것은 그의 인물됨을 아주 축소하는 것일 것이다. 그는 삶과의 관련 속에서만 자신을 생각하려고 했다. 이 점에서 『이상한 패배』라는 제목을 붙인 이 책보다 더 감동적이고 귀중한 자료는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차례
제1부 이상한 패배
1. 증인 소개
2. 피정복자의 진술
3. 한 프랑스인의 자성
제2부 마르크 블로크의 유서
제3부 지하출판물
1. 나는 왜 공화주의자인가?
2. 식량과 국제무역, 핫스프링스 토론
3. 진정한 심판자의 계절
4. 어느 상류층 철학자
5. 잘 알려지지 않은 책에 대하여
6. 교육개혁에 대하여
부록
1. 제1군의 보급에 대한 보고서
2. 마르크 블로크가 받은 군대 표창, 1915-40
3. 『이상한 패배』의 제사(題詞)
4. 부대를 잃어버린 장군
5. 마르크 블로크와 프랑스 유태인 전국연합
6. 괴벨스 박사가 독일 국민의 심리를 분석하다.
저자
마르크 블로크Marc Bloch
"1886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역사학과 지리학을 공부했으며, 독일의 라이프치히 대학교와 베를린 대학교에 유학했다. 소르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의 중세사 담당 교수로 재직했다. 그곳에서 뤼시앵 페브르를 만나 20세기를 대표하는 역사 잡지 「아날Annales」을 창간했다. 이로써 프랑스 아날 학파를 결성하여 현대 역사학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했다.
한편 실천적 역사가였던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 이어 제2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하여 참전했으며, 독일의 프랑스 점령 아래에서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투신했다. 1944년 나치 친위대에게 체포되어 58세의 나이로 처형되었다.
『기적을 행하는 왕Les rois thaumaturges』, 『프랑스 농촌사의 기본 성격Les caractères originaux de l’histoire rurale française』, 『봉건사회La Société féodale』, 『역사를 위한 변명Apologie pour l’histoire : ou métier d’historien』등을 저술했다."
역자
김용자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뱅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덕성여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서영현대사』가 있고, 역서로는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