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8세기 초 영국의 총사령관 말버러는 “초기의 좋은 정보가 없이는 어떤 전쟁도 승리할 수 없다”고 했으며, 고대로부터 지휘관들은 적의 병력 규모와 약점, 적의 작전계획과 목표 등 적에 대한 지식을 탐구해왔다. 하지만 전투나 작전이 진행되는 “실시간”에 이러한 지식이 얼마나 유용할까?
존 키건은 군사사와 일반사 독자들을 매료시킬 권위 있는 이 새 연구를 통해서 정보와 전쟁에 관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련의 주요 갈등의 핵심에 접근하고 있다. 그는 나폴레옹 전쟁으로부터 21세기의 복잡한 전자전쟁에 이르는 내용을 통해서 설득력 있는 결론을 이끌어낼 연결 주제들을 찾아냈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정보와 전쟁????이다. 나폴레옹 함대를 추적하는 넬슨의 딜레마에서부터 미국 내전의 스톤월 잭슨과 대서양 전쟁 당시 울트라를 해독하려던 블레츨리, 그리고 포클랜드 비밀 전쟁의 진실이나 테러리즘에 맞선 현대전의 다양한 정보 문제, 특히 9-11테러 사건과 알 카에다에 이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의 매력은 전쟁사나 군사사를 다룬 기존의 저서들과는 달리, 마치 자신이 직접 전투에 참여한 것처럼 극적인 동시에 생생한 사건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서술해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의 유용성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이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차례
감사의 글
서론
제1장 적에 대한 지식
제2장 나폴레옹 추적
제3장 지역에 대한 지식 : 셰넌도어 계곡의 스톤월 잭슨
제4장 무선정보
제5장 크레타 : 도움이 되지 않는 사전 정보
제6장 미드웨이 : 완전한 정보의 승리?
제7장 정보는 여러 요인 중 하나 : 대서양 전쟁
제8장 인간정보와 비밀 무기
에필로그 1945년 이후의 군사정보
결론 군사정보의 가치
주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저자
존 키건John keegan
영국의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다년간 부교수로 근무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연구교수와 바서 대학교 사학과의 델마 석좌교수를 지냈다. 그는 「더 데일리 텔리그래프」의 군사문제 편집을 담당했으며, 『전쟁의 얼굴(The Face of Battle)』, 『승자의 리더십 패자의 리더십(The Mask of Command)』, 『정보와 전쟁(Intelligence In War)』, 『2차세계대전사(The Second World War)』 등 20권이 넘는 저서를 썼다.
역자
황보영조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양 현대사를 가르치며 에스파냐 근현대사, 특히 에스파냐 내전과 프랑코 체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토지와 자유: 에스파냐 아나키즘 운동의 역사』(2020), 『기억의 정치와 역사』(2017), 『토지, 정치, 전쟁』(2014), 『세계 각국의 역사논쟁』(2014, 공저), 『스페인 문화 순례』(2013, 공저), 『세계화 시대의 서양현대사』(2010, 공저), 『역사가들』(2010, 공저), 『꿈은 소멸하지 않는다』(2007, 공저), 『대중독재』(2004, 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피와 불 속에서 피어난 라틴아메리카』(2020, 공역), 『현대 라틴아메리카』(2014, 공역), 『인류의 발자국』(2013), 『아메리카노』(2012, 공역), 『세계사 특강』(2010), 『전쟁의 패러다임』(2008), 『스페인사』(2006, 공역), 『정보와 전쟁』(2005), 『대중의 반역』(2005)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좋은 정보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가? 스파이는 소설에서 그의 비밀에 따라 평화가 이룩되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는 매혹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그런데 정보가 실제 역사에서도 군사적인 승리를 거두는 필수적인 수단이었을까? 탁월한 전쟁사가인 존 키건은 이 획기적인 연구를 통해서 일련의 주요 전투를 분석하면서 군사정보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증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내용 전쟁은 기회의 장이다. 더욱이 전쟁에서 단순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18세기 초 영국의 총사령관 말버러는 “초기의 좋은 정보가 없이는 어떤 전쟁도 승리할 수 없다”고 했으며, 고대로부터 지휘관들은 적의 병력 규모와 약점, 적의 작전계획과 목표 등 적에 대한 지식을 탐구해왔다. 하지만 전투나 작전이 진행되는 “실시간”에 이러한 지식이 얼마나 유용할까? 존 키건은 군사사와 일반사 독자들을 매료시킬 권위 있는 이 새 연구를 통해서 정보와 전쟁에 관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련의 주요 갈등의 핵심에 접근하고 있다. 그는 나폴레옹 전쟁으로부터 21세기의 복잡한 전자전쟁에 이르는 내용을 통해서 설득력 있는 결론을 이끌어낼 연결 주제들을 찾아냈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정보와 전쟁?이다. 나폴레옹 함대를 추적하는 넬슨의 딜레마에서부터 미국 내전의 스톤월 잭슨과 대서양 전쟁 당시 울트라를 해독하려던 블레츨리, 그리고 포클랜드 비밀 전쟁의 진실이나 테러리즘에 맞선 현대전의 다양한 정보 문제, 특히 9-11테러 사건과 알 카에다에 이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매우 독특하고 명석한 이 글에서 존 키건은 정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전혀 새로운 전쟁사를 우리에게 제공해준다. 그는 항공정찰과 전자통신이 대두되기 이전에 내려진, 전쟁을 유발한 순간적인 결정들을 생생하게 살려내고 있다. 지중해에서 영국의 허레이쇼 넬슨 제독은 나폴레옹 함대를 맹렬히 추격하고서도 그 행방을 알지 못했는가 하면, 스톤월 잭슨은 남부군이 처한 병력과 화력상의 불리한 조건을 애팔래치아 산맥의 상세 지도로 극복할 수 있었다. 지난 세기에는 첩보활동과 암호해독이 전쟁의 얼굴을 바꿔놓았다. 일본군의 미드웨이 해전 기습공격은 조기경보로 말미암아 좌절되었다. 그러나 전쟁에서 적시의 정보는 기습적인 전투 결정을 내리는 단서에 불과하다. 전쟁에서는 대개 무력이 그보다 더욱 중요하다. <정보와 전쟁>은 시사하는 바가 많은 작품으로서 존 키건이 저술한 최상의 저작이다. 이 책의 매력은 전쟁사나 군사사를 다룬 기존의 저서들과는 달리, 마치 자신이 직접 전투에 참여한 것처럼 극적인 동시에 생생한 사건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서술해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의 유용성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이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