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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정도전

정치가 정도전

책 소개

한국사에 등장한 큰 정치가의 모델 정도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책 세계사적 수준에서 보아 동시대의 어떤 정치가와 비교해도, 그리고 한국사에 등장한 많은 정치 지도자들과 비교해도 지력(知力)이나 정치력 양면에서 그 탁월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정도전은 냉혹한 권력투쟁의 과정에서도 확고한 정치철학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공동체 조선왕조를 건설한 큰 정치가였다. 이 책에서는 정도전의 사상과 행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그를 한국사에 등장한 큰 정치가의 한 모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서장 제1장 현실과 이념 1. 고려 후기 2. 주자주의 3. 사로 공을 가리는 세상 제2장 정치적 고뇌 1. 출생에서 출사까지 2. 유배 3. 현실의 장벽 제3장 이념투쟁과 권력투쟁 1. 회군 이후의 중흥론 2. 중흥에서 혁명으로 3. 찬탈과 출사의 변 제4장 조선 문명의 두 길 1. 정통 왕조 2. 경제사상 3. 도통의 세계 제5장 천하 속의 조선 1. 사대외교 2. 공요와 사대 3. 전술로서의 공요 4. 공요의 부활과 변질 제6장 유가와 법가 1. 무인정변 2. 한비자적 시각 3. 주자주의자의 죽음과 그 의미 종장 대정치가의 탄생 1. 정치와 정치가 2. 정치적 인격의 형성 3. 정치가의 자질 연보 덧붙이는 말 색인

저자

최상용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옌칭 연구소 객원교수, 고려대학교 평화연구소장, 아세아문제연구소장, 한국정치학회장, 한국평화학회창립회장, 주일본국 특명전권대사를 역임했으며, 2007년 8월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직을 퇴임했다. 2010년부터 일본 호세이 대학 교수로 평화사상, 중용사상, 정의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치가 정도전』, 『민족주의, 평화, 중용』(공저), 『미군정과 한국민족주의』, 『평화의 정치사상』, 『중용의 정치』, A Political Philosophy of Peace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신흥국 근대화론의 이데올로기적 성격」, 「평화의 인식」, 「정치가 정도전 연구」, 「플라톤의 중용사상」, “Democracy and Peace in Korea,” “Industrialization and Democratization in the Asian NIES” 등이 있다.
박홍규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학술진흥회 외국인특별연구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조교를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 및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하였으며, 저서로 <山崎闇齋の政治理念>, 역서로 <주자학과 근세 일본사회>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주자학과 조선건국」, 「17세기 도쿠가와 일본에서의 화이문제」, 「中江兆民の平和理念と孟子」, “King Taejong as a Statesman”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조선 건국의 공신으로 언제나 제일 먼저 거론되는 정도전은 주자학의 이념과 원리를 받아들여 그것에 맹목적으로 집착하지 않으면서, 현실의 제약 속에서 자신의 논리를 세워가며 현실과 이념의 차를 좁혀보려고 고투했던 정치가이다. 이 책은 그의 사상과 행동을 통해서 숨가빴던 당시의 국내와 국제 정세의 변화를 연대순에 따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조선 건국은 주자학이라는 이념과, 현실의 적나라한 권력욕이 얽히면서 연출된 역사상 유일한 한 편의 드라마였다(주자학의 발생지인 중국은 물론 그것을 수용한 주변국 어디에서도 없었다). 다양다색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한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방원, 정몽주, 정도전은 주자학적 세계관과 인생관이 지배하는 시대를 산 전형적인 인물들이다. 이 책의 목적은 그 드라마가 펼쳐진 여말선초의 역사상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주인공 정도전의 사상과 정치행위의 실상에 접근하여 정치가로서의 진면목을 밝히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주자학의 수용 및 적용의 역사는 1290년부터 1910년까지 600여 년에 이르는데, 이 책에서는 그 최초의 시기에 해당하는 1290년부터 조선 건국 직후인 1398년의 무인정변(戊寅政變)까지를 다루고 있다. 정도전에 관한 기존 이해에 의문을 가지고 접근하는 방법론이 돋보이는 이 책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기존 연구의 두 가지 접근법, 즉 주자학의 수용과정에 관련된 인물들의 사상 내용을 소개하는 철학 계통의 접근법과 조선 건국을 둘러싸고 전개된 정치적 사건들을 서술하는 사학 계통의 접근법에서 설명되기 어려웠던, 수용된 주자학이 구체적인 정치의 장에 적용될 때 어떠한 양상을 나타냈는가라는 정치사상에서의 본질적인 문제를 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영역의 가교 역할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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