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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와 횡단의 정치사상

교차와 횡단의 정치사상

책 소개

율곡 이이의 정치사상에서부터 박정희 시대의 국가주의까지,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정치사상을 분석하다! 『교차와 횡단의 정치사상』은 지난 15년 동안 한국 정치사상 연구의 서구중심주의를 타개하기 위해서 비교 정치사상 연구를 수행해온 강정인 교수가 집필한 논문들 가운데 비교 정치사상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주제들만 한데 모아서 출간한 책이다. 편저자가 단독으로 집필한 4편의 논문과 대학원 제자들과 공동으로 집필한 6편의 논문, 그리고 편저자의 2편의 서평으로 구성된 이 책은 ‘동아시아와 서양의 정치사상 비교’, ‘전통 정치사상의 현대화’, ‘서양 정치사상의 한국화’, ‘한국 현대정치의 사상적 재구성’, ‘비교사상 연구’라는 네 가지 주제를 다룬다. 이 책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10편의 논문 이외에도 정규 학술논문에 필적하는 2편의 서평이 수록되었다는 점이다. 심리학과 사회학 분야에서 동서 비교사상적 연구를 선구적으로 수행해온 학자들의 책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본격적인 서평을 시도하여 학술서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오랫동안 정치사상을 연구해온 편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이 책은 지금까지 이루어진 정치사상 연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차례

책머리에 01 율곡 이이의 정치사상에 나타난 대동(大同)·소강(小康)·소강(少康):시론적 개념 분석 02 성인(聖人)에 관한 『한비자(韓非子)』의 중층적 언술 검토:성인에 대한 모순된 평가를 중심으로 03 루소의 정치사상에 나타난 정치 참여에 대한 고찰:시민의 정치 참여에 공적인 토론이나 논쟁이 허용되는가? 04 볼테르의 종교적 관용 사상:그는 보편적 관용을 주장했는가?05 덕치(德治)와 법치(法治):양자의 겸전(兼全) 필요성을 중심으로06 조선 유교 헌정주의의 성립:도통론과 문묘배향 논쟁을 중심으로07 조선의 과거사 정리담론:4대 사화를 중심으로 08 조소앙의 삼균주의의 재해석:‘균등’의 개념과 민주공화주의 09 이승만 대통령의 국가기념일 활용에 관한 연구:‘반공’국민을 만드는 국민의식(國民儀式) 10 박정희 시대의 국가주의:국가주의의 세 차원 11 탈서구중심주의를 지향하는 비교사상 연구의 새로운 지평 12 동·서 비교 사회관계론의 기여와 한계 원(原) 논문이 출간된 학술지 인명 색인

저자

강정인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이자 서강대학교 글로컬한국정치사상연구소 소장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비교정치사상, 한국 현대 정치사상, 문화와 정치 등이다. 주요 저서로는 『넘나듦의 정치사상』, 『한국 현대 정치사상과 박정희』, 『죽음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등이 있고, 역서로는 『통치론(Two Treatises of Government)』(공역), 『정치와 비전 1, 2, 3(Politics and Vision)』(공역), 『군주론(Il Principe)』(공역), 『평등이란 무엇인가(Equality)』(공역), 『민주주의란 무엇인가(Democracy)』(공역) 『로마사 논고(Discourses)』(공역)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교차와 횡단의 정치사상』은 총 12장으로 구성된다. 먼저, 제1장 ‘율곡 이이의 정치사상에 나타난 대동(大同)·소강(小康)·소강(少康)’에서는 율곡(栗谷) 이이의 정치사상에 나타난 대동(大同)과 소강(小康), 그리고 소강(少康) 개념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율곡이 자신의 성리학적 도통론, 군신공치론 및 경장론을 정당화하고 강조하기 위해서 대동 및 소강(小康) 개념을 『예기(禮記)』 「예운(禮運)」편에 나온 대동 및 소강(小康) 개념과 다르게 혁신했음을 밝힌다. 제2장에서는 ‘성인(聖人)에 관한 『한비자(韓非子)』의 중층적 언술 검토’를 주제로 『한비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성인에 대한 중층적인 언술에 주목하여 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석한다. 제3장 ‘루소의 정치사상에 나타난 정치 참여에 대한 고찰’에서는 루소가 시민들 간의 토론이나 논쟁을 전면적으로 배제했다는 종래의 부정적 해석론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친다. 이와 함께 루소의 직접민주주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간의 공적인 토론이나 논쟁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제4장 ‘볼테르의 종교적 관용 사상’에서는 볼테르가 종교적 관용에 관해서 주장했던 내용이 무신론자를 관용하지 않는 제한적 관용이었음을 살펴본다. 제5장 ‘덕치(德治)와 법치(法治)’에서는 덕치와 법치가 서로 보완하면서 완전한 형태를 갖추게 하기 위해서, 동양은 덕치, 서양은 법치를 통치 원리로 삼아왔다는 동서양 정치사상사에 대한 경직된 이분법적 대립 구도를 해체하고자 한다. 제6장 ‘조선 유교 헌정주의의 성립’에서는 조선시대 유교 헌정주의가 유교적 정부 구조로 출발했지만, 그것이 헌정주의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유교적 헌정 원리를 구현할 인적 주체가 필요했다는 주장을, 제7장에서는 ‘조선의 과거사 정리담론’을 주제로 전통 시대의 정치와 현대정치에 대한 비교사상적 분석을 시도한다. 제8장에서는 ‘조소앙의 삼균주의의 재해석’을 주제로 조소앙이 독립운동 과정에서 집대성한 삼균주의에 주목한다. 제9장 ‘이승만 대통령의 국가기념일 활용에 관한 연구’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국가기념일에 행한 연설을 분석하며, 제10장 ‘박정희 시대의 국가주의’에서는 박정희 대통령과 정권에 초점을 두고, 박정희 정권을 ‘정치철학으로서의 국가주의’, ‘정치경제적 국가주의’, ‘국제관계에서의 국가주의’라는 세 차원으로 나누어 고찰한다. 제11장과 제12장에서는 각각 김성국의 『잡종사회와 그 친구들:아나키스트 자유주의 문명전환론』과 조긍호의 『사회관계론의 동·서 비교:새로운 심리학의 가능성 모색 II』을 대상으로 서평을 시도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비교사상 연구의 방법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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