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울대학교에서 영국사를 강의하면서 적당한 교재가 없음을 통감한 저자가 학생들만이 아니라 영국역사를 알고 싶어하는 일반인들 역시 많음을 깨닫고, 이 모든 요구에 부응하고자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 한 나라의 역사를 처음부터 통시대적으로 읽어내려가는 것은 별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지만 통시대적인 서술도 필요한 것이 현재 우리 학계의 실정이므로 이 책에서는 그 해결책으로 일부는 영국사의 특징을 주제별로, 일부는 통시대적 서술로 파악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읽는 순서는 독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따라서 정하면 될 것이다. 주제별 글을 먼저 읽다가 당시의 제반 상황이 궁금해지면 시대사를 읽을 수도 있고 또는 일단 통시대적 서술로 대강의 흐름을 이해한 후 특별한 주제로 옮겨갈 수도 있을 것이다.
차례
제1부
영국인의 정체성 : 잉글리쉬인가 브리티쉬인가?
영국의 통치제도 : 왕실, 의회, 정당, 내각
해가 지지 않는 제국 : 영제국의 형성, 발달, 쇠퇴
영국의 지성 : 벤담, 밀, 모리스, 웨브 부부
지주, 중간계급, 자본주의
영국의 노동계급 : 최초의 프롤레타리아
영국의 현안과제 : 북아일랜드, 유럽 통합, 경제적 쇠퇴
제2부
켈트인과 앵글로색슨인의 브리튼
중세
튜더 시대
스튜어트 시대
18세기
자유주의시대
쇠퇴국면의 전개
20세기
저자
박지향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1978). 동아일보 기자를 잠시 거쳐 뉴욕 주립대학교(스토니브룩 소재)에서 역사학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85). 뉴욕의 프렛 대학교에서 2년간 가르친 후 1987년에 인하대학교 교수로 부임했고, 1992년부터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쿄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객원교수를 거쳤으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한국 영국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Profit-Sharing and Industrial Co-partnership in British Industry 1880-1992 : Class Conflict or Class Collaboration?(NY : Garland, 1987), 「제국주의 : 신화와 현실」(2000), 「슬픈 아일랜드 : 역사와 문학 속의 아일랜드」(2002), 「일그러진 근대 : 100년 전 영국이 평가한 한국과 일본의 근대성」(2003), 「만들어진 전통」(2004)[번역], 「영웅 만들기 : 신화와 역사의 갈림길」(2005),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1,2」(2006)[편집],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2006) 등이 있고, Past and Present, Journal of Social History, 「서양사론」, 「역사비평」 등 국내외 학술 저널에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