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통상적인 유럽사 개설서들과는 달리 12명이나 되는 학자들이 집필했다는 점도 특이하지만, 보다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그들의 국적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은 특정 국가에 속하는 사가(들)의 저술이 아니라 유럽 공동체―이른바 "유럽 연합"―의 각 지역에서 모인 연구자들에 의한 4년여의 오랜 공동연구와 진지한 토론의 산물인 것이다. 따라서 "역사교과서의 유럽 통합"의 첫걸음이 되는 이 책은 이러한 의미에 걸맞게 유럽인들이 사용하는 주요 언어들로, 그것도 거의 동시에, 각국에서 출판되었다. "최초의 진정한 의미의 유럽사 개론서"라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을 통해서 보다 객관적이고 고차원적인 해석에 입각하여 새롭게 서술된 유럽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례
서장 유럽의 정체성
유럽, 그 역사에 대한 질문들
제1장 툰드라에서 신전으로(선사시대-기원전 4세기)
제2장 로마의 깃발 아래에서(기원전 6세기-기원후 5세기)
제3장 비잔틴과 서방세계(6-11세기)
제4장 서양 중세의 기독교 세계(11-13세기)
제5장 위기와 르네상스(14-15세기)
제6장 세계와의 만남으로(15-18세기)
제7장 종교개혁과 절대주의(16-17세기)
제8장 계몽주의와 자유의 사상(1700-1815)
제9장 유럽의 근대화(19세기)
제10장 자기파괴를 향하여(1900-1945)
제11장 분열에서 상호 이해로(1945-1985)
제12장 통합 유럽을 향하여(1986-1996)
저자
프레데리크 들루슈Frederic Delouche
역자
윤승준
1956년 출생.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하룻밤에 읽는 유럽사>, <인문학과 현대 문화>(공저), <인문학, 소통과 공생의 지혜>(공저) 등을 저술하였고, 번역서로는 <새 유럽의 역사>, <유럽 혁명 1492~1992> 등이 있다. 현재 인하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