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신의 가면』은 『신화의 힘』, 『신화의 세계』 등으로 유명한 조지프 캠벨의 걸작 가운데 하나이다. 캠벨은 이 대작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책에서 내가 얻은 중요한 성과는 내가 오랫동안 충실하게 지켜온 생각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생물학적 수준에서만이 아니라, 그 영적인 역사에서도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 통일성은 하나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것처럼 세계 곳곳에서 펼쳐져왔고 지금도 펼쳐지고 있다. 주제들이 나타나고 전개되고 확대되었다. 또 방향을 돌리고, 비틀었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는 모든 악기들이 함께 소리를 내며 거역할 수 없는 물결을 이루어 장대한 포르티시모로 힘찬 절정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이 절정으로부터 그 다음의 위대한 악장이 나타날 것이다."
동양 신화(Oriental Mythology):동양 신화가 이집트, 인도, 중국, 티베트, 일본 등지에서 서로 다른 종교들로 전개되어가는 과정을 탐구한 거대한 지적 탐사.
서양 신화(Occidental Mythology):서양 신화가 레반트, 페르시아, 그리스-로마, 북유럽 등지에서 서로 다른 형태와 종교들로 전개되어가는 과정을 탐구, 분석한 거대한 지적 탐사. 또한 서양의 예술, 종교, 문화의 근본적인 주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매혹적인 비교 연구.
차례
[여신의 시대]
머리말:신화와 제의―동과 서
뱀의 신부
황소의 아내
[영웅들의 시대]
레반트의 신과 영웅:기원전 1500-500년
서부 유럽의 신과 영웅들:기원전 1500-500년
[위대한 고전의 시대]
페르시아 시대:기원전 539-331년
헬레니즘:기원전 331-서기 324년
위대한 로마:기원전 500-서기 500년경
[위대한 신앙의 시대]
머리말:유럽과 레반트의 대화
십자가와 초승달
부활하는 유럽
결론:한 시대의 종결점에 서서
저자
조지프 캠벨Joseph Campbell
조지프 캠벨은 어린 시절부터 신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아메리칸 인디언에 관한 책을 즐겨 읽었으며, 뉴욕 맨허튼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한 코너에 있는 토템 기둥에 특히 매료되었다. 그는 1925년과 1927년에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중세 프랑스어와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하였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안에는 존 스타인벡과 생물학자 에드 리켓츠와 교류하였다. 1934년에는 캔터베리 스쿨에서 가르쳤으며 사라 로렌스 대학교의 문학부에서 오랫동안 교편을 잡았다. 1940년대와 50년대에는 스와미 나킬라난다를 도와 우파니샤드와 『스리 라마크리슈나의복음』을 번역하였다. 『신화의 힘』, 『신화의 세계』,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신화와 함께 살기』, 『야생 수거위의 비행』, 『신화적 이미지』 등의 저서들을 통하여 왕성한 지적 연구 활동을 펼쳤던 석학 캠벨은 1987년에 죽었다.
역자
정영목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옮긴 책으로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굿바이, 콜럼버스』 『네메시스』 『죽어가는 짐승』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