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세계체제 2
중상주의와 유럽 세계경제의 공고화 1600-1750년
책 소개
"자본주의적 농업과 16세기 유럽 세계경제의 기원"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제Ⅰ권은 대략 1450년에서 1640년경에 이르는 이른바 "장기의 16세기"를 다루고 있다. 주로 중세 말 유럽 봉건제의 위기와 그에 뒤따른 유럽의 팽창, 세계제국의 흥망 그리고 핵심부/반주변부/주변부로 구별되는 세 지역들에서의 상이한 분업구조와 상이한 계급 및 국가구조의 성립, 즉 한마디로 유럽 세계경제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중상주의와 유럽 세계경제의 공고화"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제Ⅱ권은 1600년에서 1750년에 이르는 기간을 다루고 있다. 흔히 침체 또는 "위기"의 시대로 인식되기도 하는 이 기간을 저자는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팽창에 뒤따른 수축국면이자 공고화의 시기로 파악함으로써 "장기의 16세기"와의 본질적인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절대주의 국가의 성격, "부르주아 혁명"의 실재 가능성 등 근대사의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1730-1840년대를 다룬 제Ⅲ권은 세계경제의 두번째의 대팽창이 핵심부와 주변부에 가져온 변화들을 추적한다. 그리하여 영국의 산업혁명은 당시 영국이 세계경제 팽창의 거의 모든 이점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프랑스 혁명은 프랑스가 헤게모니 쟁탈전에서 영국에 패배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던 사건으로 새롭게 해석된다. 저자는 여기서 이 두 혁명 이전과 이후의 역사를 커다란 단절로 보는 종래의 일국사적인 역사해석을 거부하면서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을 세계체제의 특정 시기의 특정 지역의 현상으로 규정하는 한편, 이 시기에 세계체제 안으로 병합된 오스만 투르크, 인도, 서아프리카, 러시아 등 주변부 지역의 변화도 상세히 추적한다.
차례
서론:17세기의 위기는 과연 있었는가?
수축(B) 국면
세계경제에서의 네덜란드의 헤게모니
핵심부에서의 투쟁―국면 Ⅰ:1651-1689년
저성장기의 주변부들
기로에선 반주변부들
핵심부에서의 투쟁―국면 Ⅱ:1689-1763년
저자
이매뉴얼 월러스틴 Immanuel Wallerstein
"“세계체제 분석”의 선구적인 업적으로 잘 알려진 월러스틴은 193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서 1950년대에 컬럼비아 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아프리카 연구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1968년, 학생운동 사태에 개입함으로써 결국 그 학교를 떠났고 1976년 이래 1999년까지 뉴욕 주립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그리고 2005년까지 같은 대학교 산하의 “경제, 역사 체제 및 문명들의 연구를 위한 페르낭 브로델 센터”의 소장직을 맡았다. 세계사회학회(ISA)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1975년 「근대세계체제 I」로 미국 사회학회에서 소로킨 상을 수상했다.
저서 : The Capital World-Economy, Historical Capitalism, The politics of the World-Economy, Geopolitics and Geoculture : Essays on Changing World-System, Capitalist Civilization, Unthinking Social Science, After Liberalism, World-Systems Analysis : An Introduction, European Universalism : The Rhetoric of Power 등"
역자
유재건, 서영건, 현재열
유재건
서울대학교에서 서양사를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현재 부산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계간《창작과비평》의 편집위원이다. 옮긴 책으로 <고대에서 봉건제로의 이해>(공역),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상 . 하)>(공역), <근대세계체제 2>(공역)이 있다.
서영건
부산대학교 사학과 강사이다. 논문으로 「까스띠야-레온 왕국의 국왕과 평민기사」외.
현재열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교수.
대표 논저로는 『역사 대논쟁: 서구의 흥기』(도서출판 선인, 2020, 역서), 『해역 속의 인간과 바다의 조우: 세계경제와 해역경제』(도서출판 선인, 2021, 저서)가 있다. 주요 관심사는 글로벌 해역경제의 비교사와 근대성에 대한 다학문적 이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