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세계체제 IV
중도적 자유주의의 승리, 1789-1914년
책 소개
거대한 논쟁의 중심에 섰던 출간 당시부터
독보적이고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식인들이 선택한 그 책! 현대의 고전(古典) 그 네 번째 권!
1974년에 「근대세계체제 I」을 발간하여 세계체제론을 체계화시킨 월러스틴은 3권의 책을 통해서 시기별로 세계체제가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를 상세히 추적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제4권은 1789년부터 1914년까지, 장기의 19세기 세계를 다룬다. 프랑스 혁명 이래 유럽과 미국의 역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이념으로 부상한 자유주의에 초점을 맞춘 저자는 특히 자유주의가 개인적 자유 향유의 결과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보수주의와 사회경제적 평등을 지향한 사회주의 사이에서 중도적 이데올로기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또한 자유주의가 급진적 색채를 벗고 민주주의와 구별되는 변형을 겪으면서도 신성동맹에 포섭되거나 밀려나지 않고 어떻게 근대세계체제의 핵심부인 영국과 프랑스에서 현상 유지와 연계된 온건하고 중도적인 신조가 되었으며, 오히려 다른 두 이념을 변모시키고 길들이는 데에 성공했는지에 주목하면서 이 점을 19세기의 주된 특징으로 부각시킨다. 이것이 바로 월러스틴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한 주제이다.
차례
서문 ?근대세계체제?의 서술에 관하여
1. 이데올로기로서의 중도적 자유주의
2. 자유주의 국가의 건설:1815-1830년
3. 자유주의 국가와 계급 갈등:1830-1875년
4. 자유주의 국가의 시민
5. 사회과학으로서의 자유주의
6. 논점의 재론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저자
이매뉴얼 월러스틴 Immanuel Wallerstein
"“세계체제 분석”의 선구적인 업적으로 잘 알려진 월러스틴은 193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서 1950년대에 컬럼비아 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아프리카 연구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1968년, 학생운동 사태에 개입함으로써 결국 그 학교를 떠났고 1976년 이래 1999년까지 뉴욕 주립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그리고 2005년까지 같은 대학교 산하의 “경제, 역사 체제 및 문명들의 연구를 위한 페르낭 브로델 센터”의 소장직을 맡았다. 세계사회학회(ISA)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1975년 「근대세계체제 I」로 미국 사회학회에서 소로킨 상을 수상했다.
저서 : The Capital World-Economy, Historical Capitalism, The politics of the World-Economy, Geopolitics and Geoculture : Essays on Changing World-System, Capitalist Civilization, Unthinking Social Science, After Liberalism, World-Systems Analysis : An Introduction, European Universalism : The Rhetoric of Power 등"
역자
박구병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LA)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주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세기 라틴아메리카 정치사,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글로벌 냉전의 지역적 특성』(공저), 『제3세계의 역사와 문화』(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미국의 ‘기독교 우파’와 과테말라 오순절파의 동반 성장」, 「라틴아메리카 포퓰리즘의 세 가지 유형과 민주주의의 연관성」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제1장 이데올로기로서의 자유주의”에서는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서 출현한 근대적 이데올로기─보수주의, 자유주의, 급진주의─가 변화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들 이데올로기 중에서 자유주의가 헤게모니를 징악하고 지문화의 핵심을 구성하게 된다. “제2장 자유주의 국가의 건설”은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자유주의가 어떻게 유지되었으며 이를 위해서 동원된 선거개혁법 등의 다양한 수단들을 살펴본다.
“제3장 자유주의 국가와 계급 갈등”은 자유주의를 주요 이데올로기로 세운 영국과 프랑스에서 일어난 노동자들의 움직임을 다룬다. 무역이 확대되면서 노동자들에 대한 압박에 증가되었고, 이로 인해서 노예제의 폐지 등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제4장 자유주의 국가의 시민”에서는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에 누가 포함되어야 하는지를 놓고 벌어진 사회적 움직임을 추적한다. 일정 재산을 가진 성인 남성만이 “시민”으로 인정받던 시기부터 어떻게 시민권이 일반 남성에서 여성까지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으로 확대되어갔는지를 알아본다.
“제5장 사회과학으로서의 자유주의”에서는 하나의 학문으로서 사회과학, 즉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이 대학의 전공 과정으로서 확립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또한 비서구 사회에 대한 서구 사회의 연구가 인류학과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두 분야로 나타나게 된다. “제6장 논점의 재론”은 4권에서 다루었던 논점들을 다시금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