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05년 영국에서 출판된 이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어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호평을 받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마오>는 무엇보다 놀라움을 안겨주는 책이다. 그것도 작은 놀라움이 아니라 우리를 어리둥절해지게 만들 정도의 크나큰 놀라움이다.
마오쩌둥의 사망 이후 <대륙의 딸>을 포함하여 마오쩌둥과 그의 시대에 관한 책들이 더러 출판되었지만, 중국 공산당에서 선전했던 것처럼 그가 고결하거나 오류가 없는 지도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더욱이 마오쩌둥이 얼마나 잔혹하고 오만하며 자기중심적인 폭군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쓰지 않았다. 오히려 마오쩌둥이 사망한 직후 그의 개인적 위상은 더 높아졌고, 그 진위에 대해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융과 존 핼리데이는 그에 대한 세심한 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차례
제1부 미온적인 신봉자
제1장 고대와 현대의 첨점(尖點)에서(1893-1911년, 1-17세)
제2장 공산주의자가 되다(1911-1920년, 17-26세)
제3장 미온적인 신봉자(1920-1925년, 26-31)
제4장 국민당에서의 성쇠(1925-1927년, 31-33)
제2부 당 주도권 장악을 향한 대장정
제5장 홍군을 유괴하고 화적의 땅을 차지하다(1927-1928년, 33-34세)
제6장 홍군 최고지휘관을 복속시키다(1928-1930년, 34-36세)
제7장 권력욕이 두 번째 아내의 죽음을 초래하다(1927-1930년, 33-36세)
제8장 피의 숙청이 “주석”이 되는 길을 열다(1929-1931년, 35-37세)
제9장 마오쩌둥과 최초의 중국 공산정권(1931-1934년, 37-40세)
제10장 말썽꾼에서 명목상의 우두머리로(1931-1934년, 37-40세)
제11장 마오쩌둥이 대장정에 참가하게 된 경위(1933-1934년, 39-40세)
제12장 대장정 1 : 장제스, 공산군을 놓아주다(1934년, 40세)
제13장 대장정 2 : 옥좌 뒤의 권력자(1934-1935년, 40-41세)
제14장 대장정 3 : 모스크바와의 연락을 독점하다(1935년, 41세)
제3부 마오쩌둥의 권력 기반 조성
제15장 옌안의 안방 주인이 된 마오쩌둥(1935-1936, 41-42세)
제16장 납치된 장제스(1935-1936년, 41-42세)
제17장 중국의 실력자(1936년, 42-43세)
제18장 새 이미지, 새 생활, 새 아내(1937-1938년, 43-44세)
제19장 공산 잠복 간첩의 중일전쟁 도발(1937-1938년, 43-44세)
제20장 일본이 아닌 경쟁자들 및 장제스와 싸우다(1937-1940년, 43-46세)
제21장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 : 소일의 중국 분할(1939-1940년, 45-46세)
제22장 부하들에게 놓은 죽음의 덫(1940-1941년, 46-47세)
제23장 공포정치를 통한 권력 기반 구축(1941-1945년, 47-51세)
제24장 정적 독살을 기도하다(1941-1945년, 47-51세)
제25장 마침내 당 최고지도자가 되다(1942-1945년, 48-51세)
제4부 중국 정복을 위하여
제26장 “혁명적인 아편전쟁”(1937-1945년, 43-51세)
제27장 소련인들이 온다!(1945-1956년, 51-52세)
제28장 워싱턴이 마오쩌둥을 구하다(1944-1947년, 50-53세)
제29장 잠복 간첩, 배신, 장제스의 지도력 부족, 패전(1945-1949년, 51-55세)
제30장 중국을 정복하다(1946-1949, 52-55세)
제31장 전체주의 국가, 사치스러운 생활(1949-1953년, 55-59세)
저자
장융張戎
"1952년 중국 쓰촨 성에서 태어났다. 문화 대혁명 시기에는 농부, ‘맨발의 의사’, 철강 노동자, 전기 기술자로 일했고, 이후 쓰촨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78년에는 영국에서 유학했고, 1982년 요크 대학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중화인민공화국 출신으로 영국의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첫 번째 인물이다.
장융의 저서들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1,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영국 작가조합(WGGB) 선정 “최우수 논픽션” 상과 「더 북셀러」 선정 “올해의 영국 도서” 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버킹엄 대학교와 요크 대학교, 워릭 대학교, 던디 대학교, 보든 칼리지 등 영국과 미국의 여러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현재 소아스(SOAS) 런던 대학교의 명예 펠로이다.
그녀의 저서 『대륙의 딸(Wild Swans : Three Daughters of China)』은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가장 많이 읽힌 중국 관련 서적으로 선정되었으며, 『마오 :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Mao : The Unknown Story』(존 핼리데이 공저)은 「타임스」에서 “원자폭탄 같은 폭발력을 지닌 책”이라는 평을 받았다. 『서태후 : 현대 중국의 기초를 만든 통치자(Empress Dowager Cixi : The Concubine Who Launched Modern China)』는 「뉴욕 타임스」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부문에 선정되었다. 신간 『아이링, 칭링, 메이링』은 “기념비적인 저작”(「스펙테이터」)으로 평가받고 있다."
존 핼리데이John Halliday
런던 대학교 킹스 칼리지의 선임 객원 특별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8권의 책을 집필하거나 편집했다.
역자
황의방, 이상근, 오성환
오성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합동통신 기자, <뉴스위크>한국어판 편집위원 역임. 2014년 현재 「세계일보」 외신전문위원. 역서로 <신의 봉인>, <천상의 새:두루미>, <마오: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공역), <탤리즈먼>, <약탈: 그 역사와 진실>, <착한 당신이 운명을 이기는 힘>등이 있다.
황의방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1975년 언론자유실천운동으로 해직된 뒤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한국어판 주필을 역임했다. 『나는 고발한다』, 『대륙의 딸』(공역), 『빌브라이슨의 셰익스피어 순례』, 『레이첼 카슨』, 『인디언의 선물』 등과 콜린 더브런의 책 『시베리아』 ,『실크로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상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부자』, 『마오』(공역), 『점성술로 되짚어보는 세계』, 『할리우드 영화사』, 『머니 앤드 브레인』(공역), 『쇼핑학』(공역), 『프랭크 게리와의 대화』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수십 년 만에 벗겨진 마오쩌둥의 진실! 그는 위대한 정치가인가, 희대의 살인마인가? 1991년 〈대륙의 딸〉이 출간된 이래 장융과 존 핼리데이는 10여 년 이상 마오쩌둥(毛澤東)의 전기 집필에 작가적 역량을 쏟아왔다. 근대 중국사와 마오쩌둥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배경으로 하여 그들은 마오쩌둥 생전의 지인들 및 측근들과의 인터뷰는 물론, 지금까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섭렵하여 가장 진실에 가깝고 권위 있는, 그리고 전혀 새로운 획기적인 마오쩌둥의 이 전기를 집필했다. ▶이 책의 줄거리 2005년 영국에서 출판된 이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어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호평을 받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마오?는 무엇보다 놀라움을 안겨주는 책이다. 그것도 작은 놀라움이 아니라 우리를 어리둥절해지게 만들 정도의 크나큰 놀라움이다. 마오쩌둥의 사망 이후 ?대륙의 딸?을 포함하여 마오쩌둥과 그의 시대에 관한 책들이 더러 출판되었지만, 중국 공산당에서 선전했던 것처럼 그가 고결하거나 오류가 없는 지도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더욱이 마오쩌둥이 얼마나 잔혹하고 오만하며 자기중심적인 폭군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쓰지 않았다. 오히려 마오쩌둥이 사망한 직후 그의 개인적 위상은 더 높아졌고, 그 진위에 대해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융과 존 핼리데이는 그에 대한 세심한 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저자들은 마오쩌둥이 이상주의자나 이데올로그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철저한 권력 지상주의자였을 뿐이었다. 중국 공산당 창당의 주역이 아니었던 그의 권력 장악은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스탈린과의 비밀 거래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일본의 중국 침략마저도 그의 목적 달성에 훌륭하게 이용했다. 중국 통치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항구적인 권력 유지를 위해서 백화제방 백가쟁명(百花齊放 百家爭鳴), 대약진운동(大躍進運動), 문화혁명(文化革命) 등의 프로파간다를 앞세운 일련의 거대한 군중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했다. 결국 그는 대기근과 그가 주도한 운동의 결과로 “평화시에” 중국 인민 7,000만 명을 희생시키게 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의 아버지라고 하는 그의 권력은 적나라한 폭력과 테러에 의존한 것이었다. 마오쩌둥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취한 행동을 몇 가지 들자면, 주더와 펑더화이 부대를 탈취하고, 장궈타오와 샹잉을 고의로 죽음의 행군에 이르게 한 것, 왕밍에게 독살을 시도하고, 수천만 명의 인민들이 굶어죽을 때까지 식량을 수출해서 소련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한 것, 추수봉기와 루딩 교의 결사적인 도강 사건을 조작한 것 등이다. 철저한 조사와 방대한 자료 수집으로 이미 그 작가적 역량을 보여준 바 있는 장융과, 역사학자로서 러시아 어가 유창한 그녀의 남편 존 핼리데이가 러시아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 후에 공개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한 것도 이 책의 재미를 북돋아준다. 원서의 뒷부분에 첨부된 풍부한 주석과 참고문헌에는 기술(記述) 근거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다(www.kachibooks.co.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음). 480명의 인터뷰 리스트를 보아도 저자들이 많은 새로운 사실을 발굴해서 ?마오?를 썼음을 알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마오쩌둥의 구중궁궐에 있는 밀실을 엿보고 그 밀실에서 새어나오는 드라마들의 대화들을 엿들을 수 있을 것이다. 아내들과 정부들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마오쩌둥의 성격과 태도, 행동들 또한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외국인들 특히 중-미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과정에서 키신저와 닉슨을 마오쩌둥이 어떻게 요리하는지도 구경할 수 있다. 이 책은 내용에서도 접근법에서도 역사가들은 물론이고 일반 독자들에게도 전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마오쩌둥이라는 한 마키아벨리스트를 통하여 새로 쓴 “중국 근대사” “중국 혁명사”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압도적인 역사 거편이다. 20세기 중국 역사의 진실과 대면하고 싶다면 이 책부터 읽어야 할 것이다. 또한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0만 부 이상 발행된 세계적 베스트셀러로서 금세기 최고의 기록문학으로 평가되는 장융의 대표작 〈대륙의 딸〉은 2003년 판 완역본으로 재출간되었는데, 이번에 이것을 〈마오〉와 함께 까치에서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