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인의 24시간
일상생활, 비밀 그리고 매력
책 소개
고대 로마인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만 40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고대 로마 제국의 최전성기인 2천 년 전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로마 제국은 고대 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 제국과 가장 세련된 문화를 꽃피운 대제국이다. 그동안 로마 제국을 다룬 수많은 책들은 제국의 역사와 정복전쟁, 황제들 그리고 그들의 화려한 생활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이 책은 제국의 수도 로마의 일상적인 분위기 속으로 독자를 직접 인도한다. 이탈리아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독자들과 함께 2천 년 전 고대 로마의 하루를 여행한다. 이 매력적인 대탐험은 로마가 가장 번성하던 시기인 기원후 115년의 어느 날 새벽녘에 시작해서 24시간 동안 계속된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독자들은 고대 로마 주민들의 삶에 대한 모든 궁금증과 세밀한 사항들을 낱낱이 알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당시 그곳의 집이나 거리 그리고 군중들 사이에 섞여 있다는 착각마저 일으킬 정도로 생생하게 재현된 하루를 체험할 것이다.
차례
서문
과거 세계
새벽녘
탐구∥숫자로 본 영원한 도시 로마
6시 부자들의 저택, 도무스
6시 15분 로마풍의 실내장식
6시 30분 집주인의 기상
7시 로마식 의상
7시 10분 여성의 패션
7시 15분 로마 남성의 몸단장
7시 30분 2천 년 전의 화장비법
8시 로마식 아침식사
8시 30분 문을 여시오!
아침 안개에 싸인 로마의 영공 비행
실례지만, 몇 시죠?
8시 40분 이발사와 첫 번째 노역
동떨어진 세상, 인술라
탐구∥로마의 고층 빌딩들
8시 50분 인술라의 인간적인 측면
9시 인술라의 비인간적인 측면
탐구∥거대한 캠핑 촌 같은 로마?
9시 10분 로마의 거리
9시 20분 상점과 작업장
9시 40분 신(神)과의 만남
9시 50분 로마인들의 이름은 왜 그렇게 길까요?
탐구∥로마인들의 이름
9시 55분 로마인들의 놀이
10시 로마 거리의 라틴어
10시 10분 거리의 학교
10시 20분 가축 시장, 포룸 보아리움
로마, 온갖 재물의 거대한 보고(寶庫)
10시 30분 로마 거리의 인도풍
10시 45분 평화와 예술의 오아시스에서의 짧은 휴식
다양한 신원의 로마인:제3세계와 같은 로마?
탐구∥로마의 인구
로마의 8대 문제(현대의 문제와 동일)
11시 노예 시장
베스타 신전의 수련 여사제와의 짧은 만남
탐구∥로마의 포룸에 대한 짧은 이야기
11시 10분 로마 포룸에 도착하다
11시 30분 로마의 법정으로 사용되는 바실리카 율리아
로마 원로원
한편 콜로세움에서는
탐구∥콜로세움의 맹수들
11시 40분 제국의 포룸들, 대리석 사이에서의 산책
탐구∥대리석에 새긴 로마 토지대장, 포르마 우르비스
11시 50분 로마의 “화장실”
12시 로마에서 태어나기
12시 20분 타키투스와의 만남
12시 30분 콜로세움, 처형의 순간
탐구∥공연과 같은 죽음
13시 바에서 간단한 간식으로 때우는 점심
탐구∥세스테르티우스의 가치는 얼마일까?
13시 15분-14시 30분 모두 공중목욕탕으로
탐구∥로마 최대의 공중목욕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5시 콜로세움에 들어가자
탐구∥콜로세움의 비밀
15시 30분 검투사들이 도착하다!
16시 연회에 초대받다
탐구∥로마인들의 금 장신구
20시 흥청대는 파티 시간이다
탐구∥재료, 특색 그리고. 레시피 몇 개
로마의 성(性) 혁명
21시 로마인의 성(性)
24시 마지막 포옹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저자
알베르토 안젤라Alberto Angela
알베르토 안젤라는 1962년 파리에서 출생했다. 그 는 자연과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오랫동안 고고학 발굴과 연구를 수행한 이후 “슈퍼쿼크”, “율리시스”, “북서항로”와 같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했다. 그는 단독 저서로 『인간 잣대의 박물관』을 출간했다. 그리고 부친인 피에로 안젤라와 함께 많은 공저를 출간했는데, 『태어나는 삶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상어』, 『우주여행』 등이 있다. 2007년에는 이탈리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전 세계의 많은 언어로 번역된 『고대 로마인의 24시간』을 출간했다.
역자
주효숙
역자 주효숙은 이탈리아어 전문통번역사. 한국외국어대학 이탈리아어 전공 비교문학박사. 이탈리아 외무부 번역상 수상.
출판사 리뷰
고대 로마 제국은 형언하기 힘든 매력을 가지고 있다. 로마는 다양한 자연환경을 가진 방대한 영토를 다스렸고, 인종 또한 북유럽 인종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인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로마는 제국의 중심지였다. 로마 시의 거주민 수는 150만 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거대한 제국의 수도에 대한 매력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콜로세움이나 황제들의 화려한 기념물들을 볼 때마다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유적지를 설명하는 안내책자는 건축양식과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에만 집중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묘사된 고대 로마는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황제들과 전쟁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들과 화려한 연회가 열리는 세계였다. 그러나 고대 로마 제국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던 일반 시민들의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그 궁금증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다. 고대 로마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거리에는 어떤 분위기가 감돌고 있을까?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들의 시합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아름다운 귀부인들의 화장비법은 무엇일까? 연회에서는 무슨 음식을 먹었고, 또 그 맛은 어땠을까?
이 책은 한 인물(화자)의 하루 여정을 따라 고대 로마 최전성기의 사회를 그리고 있다. 물론 상상에 의한 내용이지만 그 안에 담긴 세부적인 사항들은 고대 로마 유적지에서의 고고학 연구와 발굴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하루의 일정을 따라 여행을 시작한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녘에서 시작된 여행은 우선 제국의 아침 일상을 보여준다. 부자들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귀족 남성의 몸단장과 여성의 화장비법 그리고 그 주인들을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는 노예들의 삶이 펼쳐진다. 아침부터 로마의 모든 거리가 사람들로 붐빈다. 노예들은 하루의 노역을 시작하고, 상점과 작업장은 하루 장사를 준비한다. 그 많은 시민들이 거주하기 위해서 로마에는 거대한 고층의 아파트들이 즐비했다. 이 로마의 공동주택은 현대의 아파트와 흡사하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현대의 아파트에서는 부자들이 고층을 차지하는 반면 고대 로마에서는 저층을 차지했다. 전기가 없던 시절, 그리고 화재가 빈번하던 시절이므로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로마인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곳에서 사교적인 만남을 하기도 했다. 공중목욕탕과 거리의 포룸들은 대표적인 사교장소였다. 심지어 공중화장실도 그러한 역할을 했다. 콜로세움은 오늘날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2천 년 전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콜로세움에 들어가서 죄인들에 대한 공개 처형 장면과 맹수와 인간의 싸움 그리고 검투사들끼리의 시합을 보며, 그곳에서 로마인들이 느꼈을 충격과 흥분을 체험할 수 있다. 오후 4시경 로마인들은 저녁을 먹었다. 이 시간부터 6-8시간 정도 계속되는 연회를 베풀었다. 그리고 그들의 연회는 포도주를 마시고,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사교의 장이었다. 다만 연회의 마지막은 성(性)이 배제되지 않은 채 마무리되기도 했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하루의 여정을 따라 고대 로마의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로마, 고대에서 가장 화려한 문명을 꽃피운 로마, 그 로마에서의 특별한 하루가 이제 시작된다.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어느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