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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 읽는 로마 제국 쇠망사

그림과 함께 읽는 로마 제국 쇠망사

책 소개

200년도 더 전에 쓰인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는 지금도 중요한 역사서로서 읽히고 있다. 그것은 이 책이 세계 역사상 다지역, 다민족을 통합하여 통치한 첫 세계 제국, 로마 제국을 학문적으로 종합하여 기술한 첫 역사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영문학 역사에서도 기번의 문장은 한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네루와 처칠과 같은 세계사의 주역들이 이 오래된 책을 끊임없이 숙독한 것은 이 책이 로마 제국이라는 역사적 사실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와 개인에게 교훈서로서의 역할을 크게 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오현제 시대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의 서술 의도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오현제 시대(트라야누스 황제[재위 98-117년]~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재위 161-180년])는 자타가 공인하는 로마 제국의 최전성기였으되, 기번은 이 최전성기에서 쇠퇴의 징후를 발견하고 그 쇠퇴와 멸망의 과정에 역사 서술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가 시작되는 작금에 이 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은 고대의 로마 제국처럼 현대의 미국이 단극적으로(Unilaterlly) 세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팍스 로마나와 팍스 아메리카나는 곧 패권의 규모와 행사, 문명의 질과 규모가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IMF 직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로마 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그 관심의 정도는 이상 열기를 보였다. 아마도 이상 열기의 저변에는 ‘큰 것’에 대한 동경과 한국 경제에 대한 당시의 자신감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현실은 곧 IMF 위기로 냉기가 그것도 혹한의 냉기가 습격했으나, 로마 제국에 대한 일반인의 열기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우리가 로마 제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팍스 로마나의 거대함과 영광과 화려함이 아니라, 그러한 대제국이 왜 쇠망하게 되었느냐일 것이다. 특히 약소국일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의 한국에서는 대제국 로마의 영고성쇠의 원인과 과정이야말로 반면교사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로마 제국 쇠망사』의 가치는 우리에게 더욱 의미가 클 것이다.

차례

1. 두 안토니누스 황제 시대의 제국 판도와 군사력 2. 두 안토니누스 황제 시대의 로마 제국 통일과 내치 3. 두 안토니누스 황제 시대의 로마 제국의 정치체계 4. 콤모두스의 잔혹성, 어리석음과 살육 5. 데키우스 황제, 갈루스 황제, 에밀리아누스 황제, 발레리아누스 황제 및 갈리에누스 황제 6. 디오클레티아누스와 그의 3명의 동료 막시미아누스, 갈레리우스 및 콘스탄티우스의 통치 7. 디오클레티아누스 퇴위 후의 혼란 8. 기독교의 발전과 초기 기독교인들의 사상, 풍습, 신도 수 및 상황 9. 콘스탄티노플의 창건 10. 이단종파의 박해 11. 갈리아 군단의 율리아누스 황제 선포 12. 발렌티니아누스의 즉위와 그의 공동 통치자인 동생 발렌스와의 동-서 제국의 분할 13. 유목민족의 풍습 14. 고트족의 반란 15. 알라리크의 이탈리아 침입 - 원서 후반부의 발췌 - 역자 후기 - 연표

저자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
부유한 지주계급 출신으로 집에서 초등교육을 받았고, 열여섯 살에 옥스퍼드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그 당시 교내에서 벌어지던 종교적 논쟁에 기번이 연루되자, 그의 아버지는 강제로 학교를 그만두게 했다. 그 후 스위스 로잔에서 유학하기도 하고 파리에서 체제하기도 했던 그는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1763년 유럽 대륙 여행을 시작했는데, 로마 카피톨리움의 폐허를 보고 로마 제국의 역사 집필을 구상했다. 영문학사에서도 높은 평가의 대상이 되는 ????로마 제국 쇠망사????는 제1권이 1776년에 생재되었고, 1788년까지 전체 6권이 완성되었다.

역자

데로 손더스 편집 / 황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주요 역서로 『제3세계 역사와 제국주의』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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