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12년 주목해야 할 10권의 책 중 한 권 - 뉴사이언티스트 닷컴
뇌에 관한 연구를 통해서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지배하는
무의식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
마음이 아플 때는 타이레놀을 먹어라?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무의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의 감정과 믿음, 지각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믈로디노프는 이 책에서 fMRI라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고 내리는 판단들,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여기는 사실들, 특히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의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 있다는 생각들이 얼마나 오류투성이이며, 의식 아래에서 작용하는 무의식의 영향을 크게 받는지를 과학적으로 다루었다.
차례
서문
1 _ 두 층위로 구성된 뇌
1 새로운 무의식
2 감각 더하기 마음이 곧 현실
3 기억과 망각
4 사회성의 중요성
2 _ 사회적 무의식
5 사람의 마음 읽기
6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기
7 사람과 사물을 분류하기
8 내집단과 외집단
9 감정
10 자기 자신
감사의 글
주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저자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Leonard Mlodinow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Leonard Mlodinow)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이론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알렉산더 폰 훔볼트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교수였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인 『위대한 설계(The Grand Design)』(스티븐 호킹과 공저),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A Briefer History of Time)』(스티븐 호킹과 공저), 『“새로운” 무의식(Subliminal)』(PEN/에드워드 O. 윌슨 과학저술상 수상), 『춤추는 술고래의 수학 이야기(The Drunkard’s Walk)』(「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유연한 사고의 힘(Elastic)』,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등이 있다.
역자
김명남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2회 롯데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상 수상,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경험 수집가의 여행』, 『비커밍』,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면역에 관하여』, 『틀리지 않는 법』, 『지상 최대의 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사랑의 이유(내가 ‘이’ 사람과 결혼하게 된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연인의 미소, 너그러움, 우아함, 귀여움, 감수성 혹은 탄탄한 이두박근? 이 책에서는 사랑에 빠지는 이유가 ‘이름’이라고 결론내린다. 미국에서 가장 흔한 다섯 가지 성(姓)을 조사한 결과, 스미스가 스미스와, 존슨이 존슨과 결혼한 사례가 눈에 띄게 높았던 것이다. 이것은 뇌의 배측선조체라는 영역의 작용으로, 배측선조체는 자신과 비슷한 특질을 무의식적으로 선호하게 만드는 편향에 관여한다. 인쇄된 활자에 따라서 요리를 만들어볼지 말지를 결정한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에 대한 연구를 보면, 읽기 힘든 활자로 인쇄된 조리법을 받은 피험자들은 읽기 쉬운 활자로 인쇄된 조리법을 받은 피험자들보다 조리법이 더 어렵다고 평가했으며, 집에서 요리를 해볼 가능성도 낮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유창성 효과”로, 정보가 흡수하기 어려운 형태로 주어지면 그것이 정보의 내용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와인과 가격과의 상관성을 알아본 연구에서, 값이 비싼 와인이 값이 싼 와인보다 더 맛있다고(같은 와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받는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실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fMRI로 뇌를 촬영한 결과 밝혀진 더 놀라운 사실은 비싼 가격이 붙은 와인일수록 쾌락적 경험과 관련이 있는 눈 뒤쪽 안와전두엽피질의 활동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같은 와인이었지만 피험자들이 느낀 맛은 실제로 달랐다. 또한 타이레놀을 복용하게 한 피험자들의 뇌를 fMRI로 촬영하자, 사회적 배제와 연관된 뇌 영역의 활동이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레놀은 정말로 물리적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 감정에 대한 고통도 누그러뜨렸다!
이밖에도 코크와 펩시의 전쟁(우리는 광고를 마신다), 주식 투자와 햇빛과의 상관성(해가 나온 날에 투자를), 거짓 기억 심기(돈 들이지 않고 열기구 탑승하기), 무의식의 일상적 업무 수행법(새치기의 방법), 접촉과 호감도의 상관관계(1초의 접촉으로 데이트 성공률 높이기)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례연구들을 통해서 뇌, 마음, 무의식, 감정에 관한 예리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가? 자신과 타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아가 충실하고 풍요로운 삶을 가로막는 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우리는 먼저 각자의 마음에 숨어 있는 의식 아래의 세계의 영향력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이 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